본문 바로가기
- 생활 정보

식품 영양성분표 등록 과정 정리 (식약처)

by 김수레 2023. 4. 8.
식품 영양성분표 등록 과정 정리 (식약처)

영양성분표 조작 사건

얼마 전 익명의 한 유튜버에 의해 닭가슴살 성분조작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어 공중파에 방영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련 영상들을 모두 살펴보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식약처에서도 인증을 받았는데, 영양 성분표 조작이 가능한가?"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누구나 들 법한 의문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식품에 표시되는 영양 성분표 등록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식품 영양성분표 등록 과정 (식약처)

식품 영영성분표 등록

가장 먼저 '영양성분표'는 식품 제조사와 유통업체 등에서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소비자들 입장에서 제품의 영양성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지요. 그리고 영양성분표시 과정은 아래와 같은 과정을 이루어집니다.

 

 

1. 검사 의뢰서 발송 (제조사 → 검사기관)

가장 먼저 제조사에서는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영양성분 검사기관에 의뢰서를 발송합니다. 이 과정은 메일 또는 우편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2. 검사 견적서 발송 및 샘플 요청 (검사기관 → 제조사)

의뢰서를 받은 검사기관은 성분 검사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견적서를 다시 제조사로 발송하고, 동시에 성분 검사에 필요한 샘플을 요청합니다.

 

 

3. 검사에 필요한 샘플 제공 (제조사 → 검사기관)

검사기관으로부터 견적서와 샘플 요청을 받은 제조사는 성분 검사를 요청을 위한 샘플을 검사기관으로 발송합니다. (식품 종류에 따라 택배로 붙이는 경우도 있고, 직접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영양성분 검사(검사기관)

샘플을 수령한 검사기관에서는, 해당 식품을 구성하는 영양성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입자 형태로 갈아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기관에서는 '해당' 샘플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합니다.

 

 

5. 성분표 제공(검사기관 → 제조사)

해당 식품의 영양성분 검사를 마친 검사기관에서는, 다시 제조사로 영양성분표를 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검사기관에서는 해당 샘플과 실제로 제조사에서 유통되는 상품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제조사에서 해당 샘플과 동일한 식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지에 대해서는 검사기관의 책임이 전혀 없다는 말입니다. 

 

 

6. 식품안전나라(식약처) 등록

제조사에서는 연구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영양성분표를 '식품안전나라'에 등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식품에 대한 정보들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며, 제품의 영양성분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제조사에서 처음부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검사기관에 실제 유통되는 식품과 다른 샘플을 보냈었다면, 식품안전나라에 공개되는 영양성분표도 별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식품안전나라 사이트]

 

 

7. 제품 표시(제조사)

이후 식품안전나라에 영양성분표가 공식적으로 등록되고 나면, 앞으로는 제조사에서는 제품의 패키지나 라벨에 성분을 표시할 수 있게 됩니다.

 

식품 영양성분표의 본래 목적은 소비자들이 영양성분을 쉽게 파악하고, 식약처 인증이라는 신뢰감을 바탕으로 건강한 식습관은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조사에서 만일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면, 식약처와 같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닭가슴살 성분조작 결과들

닭가슴살 성분조작 사건
닭가슴살 성분조작 사건

저도 처음에는 식품 제조사들이 이 정도로 양심 없이 소비자들을 기만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의류와 같은 상품도 아니고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인데 말이죠. (물론 식품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행위는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제조사들이 실제 영양성분표에 표시된 성분과는 너무나도 다른 식품들을 유통하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영양성분표시 위반으로 알려진 회사 및 제품들은 베스틱, 피트쿡, 웅스빌, 잇메이트, 흑닭 볶음밥 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해당 유튜버의 영상들을 보고 빠르게 대처한 제조사들도 많겠지요.

 

무튼 아래 영상도 한번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양성분표 등록 과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