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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금본위제도와 리처드 닉슨 썰

by 김수레 2023. 4. 12.
금본위제도와 리처드 닉슨 썰

금본위제도 폐지

 

요즘 다시 경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본질적인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Back to the basic'으로 돌아가 금본위제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경제의 지엽적인 부분이 아니라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주제가 바로 1971년 당시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도 폐지 사건이다.

 

닉슨 대통령의 당시 독단적으로 결정했던 금본위제도 폐지 문제로 인해, 그는 고인이 된 현재까지도 구설수에 오르곤 한다. 그렇다면 금본위제도란 대체 무엇일까?

 

지금부터 한번 파헤쳐 보자.

 

 

금본위제도금본위제도

금본위제도

금본위제도는 쉽게 말해 금과 화폐를 거래하는 비율을 일정한 금액으로 고정시켜 놓고,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예를 들어 미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1달러가 금 1달러와 동일시된다면, 금 가격이 변동해도 화폐 가치는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금과 화폐의 비율을 고정시켜 두는 이유는, 화폐가 그저 종이 쪼가리가 아닌 화폐로써의 가치와 안정성을 반영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금본위제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은본위제도, 동본위제도와 같은 제도들도 존재하였으며,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이 제도를 폐지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국가도 이 제도를 없앴다.

 

미국이 최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리처드 닉슨이 금본위제도를 폐지한 사건의 영향이 컸었다. 그 이유는 금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금이 없더라도 무한정으로 달러를 찍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리처드 닉슨-금본위제도 폐지

 

물론 리처드 닉슨의 이러한 결단으로 인해 세계 기축 통화였던 달러의 신뢰도는 일시적으로 바닥을 치게 되었다.

 

그러자 각 나라에서 우르르 몰려와서 달러를 미국 금보관소에 있는 금과 교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당연히 순수히 금을 내주지는 않았다.

 

각국 정상들과 협의도 없이 리처드 닉슨이 이렇게 독단적인 행동을 한 이유는 '금 투기꾼들을 막기 위해'라고 형식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형식적인 주장일 뿐. 자국이 보유한 금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헨리 키신저

 

전 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불신이 불거지자, 리처드 닉슨은 당시 미국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이었던 헨리 키신저를 세계 최대 산유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낸다.

 

헨리 키신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간 이유는, 사우디에서 다른 나라에 원유를 수출할 때 반드시 달러로만 받으라고 압력을 넣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대신 원유의 가치를 현재보다 더욱더 높이고, 그 가치를 보전해 주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사실 외관상으로는 협상이었지만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협박에 가까웠다.

 

헨리 키신저의 뛰어난 협상 능력(?)을 통해 결국 거래는 성사 되었고, 이로 인해 금본위제도가 폐지되었음에도 미국은 일명 '페트로 달러'의 힘으로 기축 통화의 지위를 지킬 수 있었다.

 

역시 킹달러를 유지하려면 '완력'이 필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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