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뜻 원인 총정리

인플레이션 뜻 원인 총정리

경제 흐름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등장하는 용어가 존재한다.

바로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용어인데, 일반 사람들은 그저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라고만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기전에는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지금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인플레이션(inflation)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막론하고 돈으로 거래되는 모든 것들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 하더라도 과거에 1000원을 주고 구입할 수 있었던 상품을 2000원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약 30년 전에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500원 ~ 1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데 왜 똑같은 상품인데 가격이 오르는 것일까?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돈의 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낮아지는 원인은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 즉 '통화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는 정확한 원인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중앙은행의 통화 발행

각국의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로 중앙은행에서 통화량을 늘리는 이유는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함이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 주로 얼어붙는 경제시장을 활성화시키거나,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기 위해 통화를 공급한다.

은행의 대출 확대

은행이라는 것은 예금을 모아서 대출을 해주고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금리가 낮아지고 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면 사람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소비나 투자 등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

정부는 국가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그에 걸맞는 예산을 편성하게 된다. 정부가 지출을 증대시키면 국가의 지출이 늘어나게 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앙은행에서는 국채 등의 금융상품을 발행하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는 원인은 이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물론 변수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우선 이렇게 시장에 돈이 풀리게 되면 그에 맞게 자산의 가격도 올라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지는 경우도 있다.

구매력의 하락

통화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물가가 계속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동일한 물품을 구입하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생산성 하락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면, 기업에서도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상품 가격에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트리고 기업 입장에서도 소극적인 투자를 할 수밖에 없어진다.

빈부격차의 심화

인플레이션은 또한 부의 재분배를 초래하게 되는데,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서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그 부담을 더 크게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은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그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되어,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정된 급여와 자산 획득을 목표로 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의욕 상실이 나타날 수도 있다.

환율 하락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내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환율도 잇따라 하락하게 된다. 기축 통화인 달러로 예를 들어보자면, 1달러 환율이 1,000원이었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다.

또한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에 소유한 자산들을 매각하면서 국내 자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오늘은 경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원리는 간단할 지라도, 정책 및 규제 등으로 인해 수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숙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