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붕괴와 워런 버핏의 판단력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참 전인 1990년대 후반에 역대급 경제 대공황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바로 '닷컴 버블(.com Bubble)'이라고 부르는 사건이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정보 통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동시에 IT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구글이 한국에 도입된 시기도 바로 이 시기였고, 당시에는 IT회사라는 딱지만 붙어있으면 투자를 받는 것도 아주 아주 쉬웠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 열풍이 불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은 돌고 도나 보다)
당시 세계적으로 IT 열풍이 불면서 한국에도 수많은 벤처 회사들이 생겨났고, 여럿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서울 강남쪽에는 월세 수천 만원에 달하는 사무실에 벤처 회사들이 빽뺵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물론 얼마 못 가서 거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말았지만. 무튼 그 당시 닷컴버블 붕괴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자.
닷컴 버블(. COM Bubble)
닷컴 버블은 앞에서 잠깐 설명하긴 했지만,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까지 인터넷 관련 기업 주식들이 급등한 사건이다.
그 당시에는 '신기술', '디지털 혁명'등의 용어들이 떠돌며 관련 업계들은 대단히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러한 군중 심리가 주식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다.
IT업계의 전반적인 시가총액은 크게 상승했지만, 그에 걸맞은 수익이나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도 아주 많았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미래 IT시장은 잠재적인 포텐셜을 무리하게 어필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했고, 투자자들 또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이거 뭔가 얼마 전에도 있었던 일 같은데..? ㅡㅡ)
그러나 2000년 3월. 결국 닷컴 버블은 거품이 꺼지면서 붕괴해 버렸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폭락하고 말았다. 아래는 당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그래프.
당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저렇게 꺾였다면 웬만한 IT벤처 기업들은 어떻게 되었을지 안봐도 알겠지? 대부분 줄파산을 하며 금융시장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었다.
닷컴 버블의 원인은?
닷컴 버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몇 가지만 꼽아 보자면,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신규 IT기업들이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감을 갖게 된 이유가 대표적일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게 되고, 자연스레 주가도 계속 오르니 투자자들은 빠르게 부를 쌓을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기도 했을 것이다. 게다가 IT기업 중에서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고수익을 내는 업종들도 실제로 많았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니 너도 나도 IT기업에 투자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또 주가가 끌어 오르는 악순환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러한 인터넷 기업 중 대부분은 사실 실제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고, 투자 유치를 위해 통계를 조작하기도 했었다.
또한 비양심적인 기업 경영진들도 이러한 흐름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려는 부정 행위도 많이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IT업계에는 아~주 드러운 거품이 끼게 된 것이다.ㅎㅎ
닷컴 버블로 가장 피해를 입은 사람은?
1. 수많은 IT 기업들
아마 닷컴 버블 붕괴로 인해 크게 피해를 입은 조직은 IT 기업들일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투자를 받고 급성장을 하다가 닷컴 버블 붕괴로 인해 급격한 하락세를 겪게 되었고, 이어서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하게 되었다.
2. 투자자들
그리고 기업들 만큼 피해를 입은 조직은 그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일 것이다. 닷컴 버블 이전에는 IT 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투자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붕괴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손실을 보게 되었다.
궁금한 점. 그 수많은 돈은 그러면 다 어디로 갔을까?
워렌 버핏의 예지력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IT시장에 투자를 할 무렵. 워렌 버핏은 IT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완전 지양했다고 한다. 소문으로는 누가 투자하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했을 정도.
그런데 워렌 버핏은 IT기업들이 실제로 수익을 못 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투자 유치를 위해 무분별하게 통계를 조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워렌 버핏은 자신의 투자 철학인 기업의 투명한 재무상태, 경영진의 역량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투자하는 '가치 투자'의 신념을 굳건히 지켰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워렌 버핏을 비웃거나, 욕했지만 워렌 버핏은 '썰물이 빠지면 여태껏 누가 발가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워렌 버핏의 예지력이 정통했고, 그를 욕하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버로우를 타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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